우리가 몰랐던 월드 와이드 웹
월드 와이드 웹이란?
흔히 웹(Web)으로 불리는 월드 와이트 웹(World Wide Web, www)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 세계에 흩어저있는 정보들의 모습이 거미출 처럼 연결되어 있어 웹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면, 우리들은 인터넷 세상에서 크리에이터들이 많은 영상들을 만들어 올려주는 유튜브에서 원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마존, 쿠팡, 등의 이커머스 플렛폼에서 원하는 물건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구매할 수 있다.
웹은 1989년 팀 버너스리 경에 의해 최초로 고안되었으며, 웹의 소스코드를 저작권 없이 무료로 공개하고 웹 표준을 관리하는 W3C를 개설하는 등 웹 생태계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정보를 잇는 연결 고리 하이퍼텍스트
정보가 많은 웹에서는 효과적으로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 일련의 규칙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웹의 하이퍼텍스트(Hypertext) 형식으로 이루어진 문서를 연결한다는 점이다. 즉, 하이퍼텍스트가 아닌 문서는 웹에서 찾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이퍼텍스트란 무엇인가? 이 이야기를 설명하기 전에 웹의 등장 이전까지의 정보 전달의 방식을 살펴보자.
웹 등장 이전까지는 미디어에서 소비자에게 정보를 직선형으로 소비/전달했다. 책이나 신문 기사를 읽으며 문장이 끝날 때까지 한 방향으로 읽고 중간에 궁금한 점이 있어도 일단 내용을 끝까지 읽어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직선적인 사고를 하는 생물이 아니다. 점심에 먹은 메뉴를 생각하다가 같이 점심을 먹은 친구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는 생물이다.
이처럼 웹은 내용을 끝까지 읽지 않아도 문서를 자유자제로 넘나들며 원하는 정보만 찾을 수 있다. 이때 한 문서에서 다른 문서로 넘어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하이퍼링크(짧게는 링크)라 부르며, 하이퍼링크를 포함한 문서를 하이퍼텍스트라 한다.
웹에서는 하이퍼텍스트 형식으로 작성된 문서를 웹 페이지라 하며, 비슷한 웹 페이지들이 모여 웹 사이트를 이룬다. 사용자가 하이퍼링크를 따라 다른 웹 페이지로 이동하는 행위가 바로 웹 서핑이다.
햄버거로 알아보는 웹의 구성 요소
웹을 통해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하는 과정을 햄버거를 사오는 여정으로 비유해 보자.
햄버거를 사려고 나왔다. 그렇다면 햄버거 식당의 주소로 찾아가야된다. 이때 식당의 주소처럼 원하는 웹 페이지로 이동하기 위해 URL(Uniform Resource Locator)가 필요하다. URL은 특정 웹 자원의 위치를 찾는 역활을 한다.
식당으로 갔다면 이제 주문을 해야한다. 메뉴를 주문할 때 점원과 대화를 통해 주문 해야하는데 다른 언어로 주문한다면 주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웹에서도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받아오기 위해 웹 브라우저와 웹 서버 간에 통신이 필요한데, 웹과 서버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통신해야한다. 웹과 서버 상호간 이해할 수 있는 교환 방식을 정리한 일련의 약속인 HTTP(Hypertext Transfer Protocol)이 있다.
마지막으로 주문이 끝나고 햄버거를 받는것 처럼, 웹 또한 웹 서버에서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로 작성된 문서를 받아 성공적으로 웹 페이지를 표시한다.
이러한 과정은 웹 브라우저에 의해 실행된다.
웹 브라우저란 크롬, 사파리, 엣지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웹 문서를 열기 위해 사용하는 응용 소프트웨어이다. 주로 URL과 HTTP를 이용해 웹 서버에 데이터를 요청, 받아온 HTML이나 JS 문서들을 웹 페이지 형태로 바꿔주는 번역기의 역활을 한다.
정리하자면 웹 페이지를 본다는 것은 1️⃣웹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2️⃣주소창에 원하는 웹 사이트의 주소를 넣고 3️⃣브라우저가 번역해 준 문서를 보는 일련의 과정이다.
인터넷과 웹은 다를까?
인터넷과 웹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인터넷은 군사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아파넷으로 부터 시작했으며, 서버를 분산시켜 일부 서버가 공격당해도 나머지 서버로 정보를 지킬 수 있게 한다.
컴퓨터와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어 구성된 망을 네트워크라 하며, 인터넷은 전 세계에 있는 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한 거대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의미한다.
전 세계 컴퓨터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메일, 파일전송, 원격 접속 등 다양한 통신이 가능하다.
웹은 인터넷의 다양한 기능 중 하나이며 인터넷이 웹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비유하자면 인터넷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이며, 고속도로의 차량들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그 중 하이퍼텍스트 형태의 웹 정보를 담고 다니는 차들도 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인터넷은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해 통신이 가능하게 만들어준 인프라를 의미하며, 웹은 이렇게 연결된 컴퓨터끼리 더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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